수업 중 교단에서 휴대전화 사용…드러눕기까지
다른 학생들 지적…말리기보단 장난 섞인 말투
웃옷 벗고 수업 듣는 다른 영상도…학교 조사
충남 홍성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수업 시간에 교단에 누워 버젓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영상이 SNS에 유포됐습니다.
이 계정에는 웃옷을 벗은 학생이 여자 선생님과 대화하는 영상 등도 올라와 있었는데요.
학교에서 교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한 SNS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수업 중에 교단에 앉아서 휴대전화를 만지던 학생이 급기야 누워버립니다.
이 행동을 본 학생들이 욕설을 섞어 가며 이야기를 하지만, 진지하게 말린다기보다는 웃음 섞인 목소리입니다.
"와 ○○이네 저거. 이게 맞는 행동이냐?"
휴대전화를 충전하겠다며 교실 앞으로 나온 학생은 교사가 제지하는데도 듣지 않고 이곳 교단에서 문제 행동을 이어간 거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에 나온 교사는 해당 학급 담임 선생님이었습니다.
해당 SNS 페이지에는 웃옷을 벗은 채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의 모습 등 교권 침해로 보이는 다른 영상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유포된 영상을 확인하고 화면에 등장한 학생들과 촬영한 학생을 조사했습니다.
[충남 홍성군 ○○중학교 관계자 : 교권보호위원회를 소집해서 학생에게 적합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교권보호위원회가) 학생들 선도를 위한 것이 되고 선생님을 보호할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거든요.]
지난달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 61%가 수업 중 소음 발생이나 욕설, 폭력적 행동 등 문제 상황을 하루 1차례 이상 겪고 있는 거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의 이런 부적절한 행위가 반복되는 건, 교사들이 폭력적 행위나 지시 불응을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현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장 : 선생님들이 어떤 교육적 지도를 할 수 있도록 법적인 권한, 교육적 지도와 어떤 조치에 대한 권한들이 보장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피해 교사와 학생들을 분리하기 위해 임시 담임 선생님을 투입하는 등 추가 조치들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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