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떨어지면 또 겨울 재유행…"의료체계 재정비를"
[앵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겨울 백신이나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이 떨어지면 또 유행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겨울이 오기 전, 의료체계 재정비를 서두르라고 조언합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예측한 올 겨울 재유행 시점은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연초 오미크론 대유행 때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입니다.
"3월에 우리가 1,800만 명 가까이가 오미크론을 앓았습니다. 그때 앓으신 분들의 면역은 한 6개월 정도면 대개 마무리가 된다…"
늦겨울인 내년 2~3월 쯤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이번 유행이 워낙 컸고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된 그런 상황이고 그 사람들이 일정 기간 동안 유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거예요."
다음달부터 국민 평균 면역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만큼, 재유행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함께 유행하기 때문에 의료 체계 부담이 커집니다.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가려내는 체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증상이 겹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또 중증으로 가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의료체계에 좀 부담이…또 진단도 다 받아야 되기 때문에…"
또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소아와 임신부, 투석 환자용 특수 병상을 늘리고,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방역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개량 백신도 다음 유행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31일 개량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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