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높이 100m가 넘는 주거용 고층 건물 두 동이 폭파 해체공법으로 철거됐습니다.
건축 규정과 소방 안전을 위반한 이유로 법원이 철거 명령을 내렸기 때문인데, 철거를 위해 3.7톤의 폭약이 사용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의 외곽 도시 노이다에서 30층 내외로 높이 100m가 넘는 주거용 고층 건물 두 동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건물이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2초.
주변은 온통 폭파로 인한 먼지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 철거를 위해 폭약 3.7톤이 사용됐으며 인도에서 폭파 해체 공법을 이용한 철거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철거에 앞서 인근 주민들은 대피했고, 주변 교통도 통제됐습니다.
[알록 싱 / 인도 노이다 경찰 : 대법원의 철거 명령이 계획한 대로 잘 집행됐습니다. 잔해물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에 갈 예정입니다.]
이 건물은 당초 9개 층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건설 도중 고층으로 설계가 변경됐고, 지역 주민들은 2012년 불법 건축물이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법정 다툼 끝에 지난해 인도 대법원은 건축법과 소방 안전 위반을 인정해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이 건물에 있는 아파트 850세대가 분양됐지만 완공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물은 약 8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치우는 데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습니다.
잔해들은 대부분 현장을 메우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는 재활용될 계획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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