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병역특혜 논란…공정위원장 인사청문회 '쟁점'될 듯

2022-08-29 0

이해충돌·병역특혜 논란…공정위원장 인사청문회 '쟁점'될 듯

[앵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2일 열립니다.

여기서는 한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자문기구에서 활동하며 보험사 사외이사를 맡았던 것으로 나타나 이해충돌방지 규정 위반 여부를 놓고 논쟁이 예상됩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보험법 전문가라 공정위 수장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창의적인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고 소비자 후생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는 2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해충돌방지 규정 위반 논란이 제기됩니다.

한 후보자가 금융위원회의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메트라이프 생명보험 사외이사로 재직한 겁니다.

금융위는 자문기구 평가위원이 금융사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 후보자 측은 "사외이사는 직접적 이해관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군 복무기간이 삼성생명에 재직했던 시기와 겹쳐 병역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한 후보자 측은 당시 관련 법에 따라 회사에서 휴직하고 6개월 군사교육을 받은 뒤 복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19년 강의를 하지 않고도 월평균 900만 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은 데 대해서는 "교수로서 단행본 저술 및 논문 발표 등의 연구 성과가 있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00일이 넘으면서 새 공정위원장 선임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이해충돌과 병역특혜 논란 등으로 청문회 문턱을 넘는데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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