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이틀 연속 10만 명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재유행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정부는 중환자가 당분간 더 늘 것으로 보고 중환자 병상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연속 10만 명 아래.
코로나19 신규 환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일요일 기준으론 8월 들어 처음 10만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닷새째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재유행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중환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중환자 병상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4번씩 하던 재원 적정성 평가를 매일 실시하고, 퇴실 이행 기간도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증 병상이 중증 질환자에게 집중하여 배정될 수 있도록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합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재원 기준에 맞지 않는 환자의 재실기간이 최대 이틀 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방역 지원도 늘립니다.
정부와 여당은 고위당정 협의에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 기존보다 25% 이상 많은 2천여 명의 방역 지원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안성휴게소 등 4개 휴게소에서는 연휴 기간에 한해 고령층 등에만 시행하던 무료 PCR 검사를 전 국민에게 확대해 시행토록 하였습니다.]
대신 입국 방역은 완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국내 입국자들은 입국 전 한 번, 들어와서 한 번, 2번 검사를 받는데, 이 중 입국 전 검사 폐지를 검토합니다.
2번 검사의 간격이 짧아 효용성이 떨어지는 데다, 입국 방역을 푸는 세계 추세도 고려한 것입니다.
현재 OECD 38개 나라 가운데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인데 일본도 다음 달 7일부터는 백신 3차 이상 접종자에겐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입국 전 검사 폐지는 이번 주 전문가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친 뒤 중대본에 보고하고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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