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요새'라 불리며 국경을 막아온 호주가 코로나19 동안 굳게 닫아온 국경을 다시 연 지 어느덧 반년이 흘렀습니다.
도심은 해외 관광객으로 활기를 되찾긴 했지만, 한국인 관광객 본격 유입을 기대한 한인 상권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무슨 영문인지 윤영철 리포터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초 외국인 입국 규제를 전면 해제한 호주.
지난 6월 호주에 들어온 해외 입국객은 27만여 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2년 전과 비교해 50배 넘게 늘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피해 남반구 호주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띕니다.
[주용현·문지연 / 관광객 : 날씨도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따뜻하고 하늘이 넓고 맑아서 너무 좋아요. 한국 돌아갈 땐 PCR이나 검사를 꼭 해야 하는데 또 여긴 유료라서 그런 게 조금 부담감은 있어요.]
하지만 한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한인 상권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6월 호주를 찾은 한국인 입국객은 4천여 명.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식당 매출의 35%를 차지했던 한 식당은 올해 관광객을 구경도 하지 못했습니다.
[배기중 / 한식당 운영 : 지금은 국경을 열어도 한국에서 오신 손님 아직 못 봤습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단체 관광객 손님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아예 없으니까 매출에서 30% 정도는 줄었다고 봐야죠.]
[최규철 / 코트라 멜버른무역관장 : 아직까진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은 덜 된 것 같고요. 특히 여행업이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서 매출액이 10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인 관광객의 발목을 잡는 건 한국 정부의 입국 규제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
해외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PCR 검사 결과 등을 제출해야 하는데, 호주 내 검사 비용이 우리 돈 13만 원에 이릅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일주일 동안 현지에서 자비로 격리해야 하는 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입니다.
[다니엘 서 / 한인 여행사 운영 :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때 코로나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만약에 양성 판정받으면 항공기를 탑승하지 못하고요. 한국에 돌아갈 수도 없고 호주에 남아서 체류비나 이런 것들도 본... (중략)
YTN 윤영철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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