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장기화에 '당심' 격랑…지도부 책임론 분출
[앵커]
이처럼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정비 후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지도부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이어서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례없는 집권 여당의 혼란상과 끝없는 갈등에 당심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정작 직무대행을 누가 맡을지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직무대행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 안도 논의됐지만,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비판 못지 않게, 의원총회에선 '권성동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분출하면서 공개적인 사퇴 요구도 나왔습니다.
"민심의 목소리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권성도 원내대표가) 결자해지 자세로 본인과 대통령과 당과 나라를 위해 결단하는 것이 정도가 아니냐…"
앞서 5선 조경태 의원도 '선수 교체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 지도부가 실수가 많았고 도덕적 해이도 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하태경 의원은 의총에서 비대위 체제에 명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당에 반성과 성찰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대로 법적 다툼과 공방이 이어지면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국민의힘 #권성동 #이준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