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트윈데믹' 우려…"영유아 보호 더 시급"
[앵커]
올 가을 또 한번의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에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의 경우 올해 독감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영유아 방역 대책에 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고는 있지만, 방역 당국은 늦가을 다시 유행이 올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백신과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이 떨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인데, 규모 등을 예측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유행 정도 가늠할) 7차 유행은 지금 선행되는 국가가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할 건지도 결정된 게 없고…"
우려스러운 것은 이 시기가 독감 유행시기와 겹친다는 점입니다.
자칫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크게 유행하는 '트윈데믹' 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 독감 유행은 거리두기 해제로 1~2년 전보다 클 수 있는데 어린이들이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소아들이 최근 2~3년간 인플루엔자를 안 겪었기 때문에 심하게 앓을 가능성도 사실 좀 있거든요.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자연면역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에 5세에서 11세 사이 백신 접종 완료율은 2%가 채 안되고, 5세 미만은 맞을 수 있는 백신도 없어 개인적 거리두기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소아 중환자도 늘 수 있다며, 병상과 진료인력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시급한 것은 결국 응급실에서 근무할 소아청소년과 의사거든요. 응급실들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포기하는 이유가 응급실에서 일할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못 구하기 때문에…"
또 독감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더 중요해졌다고 제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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