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발칸반도 국가 세르비아에서 동성애자 총리가 유임됐습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나 브르나비치 현 총리를 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17년 총리직에 선출된 브르나비치는 세르비아의 첫 여성 총리이자 커밍 아웃한 동성애자입니다.
한편 부치치 대통령은 다음 달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범유럽 성소수자 축제인 '유로프라이드'는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야기된 겨울철 에너지 위기 등 더 시급한 계획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기상 축제 개최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1992년부터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유로프라이드는 성 소수자 권리 신장을 위해 유럽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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