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재수사·'KBS 오보' 검사장 압수수색...채널A 사건 2라운드? / YTN

2022-08-27 6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채널A 사건'이 최근 다른 국면에서, 다시 전개될 조짐입니다.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MBC 관계자들이 검찰의 재수사를 받게 됐고, 한 장관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KBS 오보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런 말도 안 되는 '없는 죄 만들어내기'가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난 4월, 채널A 사건에 연루됐던 한동훈 장관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직후 밝혔던 입장입니다.

재작년 MBC 보도로 촉발된 '검·언 유착' 의혹은 거짓 선동이었고, 사건의 본질은 당시 집권세력과 언론이 자신을 겁주려고 기획한 '권·언 유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 저는 보복수사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독직폭행까지 당했고요. 그래서 더 저는 그런 보복수사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할 겁니다.]

한 장관을 고발했던 시민단체는 수사 결과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검찰은 두 달 만에 기각했습니다.

반면 한 장관과 함께 불기소 처분됐던 MBC 기자와 임원들에 대해선 지난 22일, 재수사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허위보도로 한 장관과 이동재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채널A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다시 들여다보라는 겁니다.

이틀 뒤, 서울남부지검은 채널A 수사 당시 한 장관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신성식 검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신 검사장은 재작년 7월, 한 장관과 이 전 기자의 유착 정황을 확인했다는 KBS 보도의 취재원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당시 KBS는 보도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보도한 기자도 이미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장관 무혐의로 가라앉는 듯했던 채널A 사건이 전혀 다른 국면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22일 국회) : (최강욱 의원도) 유시민한테 돈 안 줬어도 돈 줬다고 말해라, 이런 얘기를 허위사실을 조작해서 퍼뜨린 부분에 대해서 기소돼서 재판받으시는 거고 그 사건의 사실상의 피해자는 접니다.]

한 장관을 재수사해달라는 재항고 사건도 아직 대검찰청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곤 있습니다.

하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검찰은 2년 동안...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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