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중간요금제 출시...여전히 부족한 가격 선택지 / YTN

2022-08-27 17

정부, 가계 통신비 완화 노력…통신 3사 ’호응’
소비자 반응 엇갈려…"통신비 절감에 도움"
"30기가 이상 사용자 큰 혜택 없어" 볼멘소리도
시민단체 "다양한 구간의 5G 요금제 신설 필요"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동참해달라는 정부의 요구에 응한 건데, 정작 가격표를 보니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지가 많이 늘어나진 않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존 통신 3사의 5G 요금제입니다.

월 5만5천 원에 데이터 10기가를 쓰거나 월 7만 원에 데이터 100기가를 쓰는 선택지, 두 개뿐입니다.

데이터를 10기가 이상 사용하고 싶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더 비싼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가격표가 등장했습니다.

SK텔레콤은 월 5만9천 원에 24기가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KT는 월 6만천 원에 30기가를, LG유플러스는 같은 가격에 1기가 더 늘려 31기가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신설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던 가계 통신비 완화 노력에 통신사들이 일제히 호응한 겁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지난달 11일) : 이제는 국민 필수재인 통신 서비스의 접근권 제공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월 몇천 원이라도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직장인 : 와이파이로 얼마든지 데이터를 줄일 수 있어서 월 24기가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질적으로 요금 7∼8천 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라도 어디인가 싶어서….]

정작 30기가 이상 데이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최지훈 / 직장인 :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금제를 바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 차이는 만4천 원인데, 제공되는 데이터는 120기가 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까….]

하지만 통신사들도 이유는 있습니다.

5G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해보니, 평균적으로 26∼27기가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구간 대 요금제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현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20828054323622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