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비대위체제를 끌고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비대위원 한명한명 일일이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게 이준석 전 대표 측 입장입니다.
비대위 자체를 물르지 않으면 지도부를 완전히 공백 상태로 만들겠다는 건데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이런 와중에 경북 칠곡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계속해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전 대표 측은 비대위원들을 상대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의 결정 취지를 볼 때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비대위원들이 활동하는 건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사퇴하지 않은 최고위원으로 최고위를 구성하고, 사퇴한 최고위원은 당헌에 따라 전국위원회에서 다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원권 정지가 끝나는 내년 1월,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잠행하겠다던 이 전 대표는 오늘 SNS에 경북 칠곡을 방문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 묘소를 찾아 성묘하는 사진과 함께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잡고 살아온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보수진영 텃밭인 TK와의 연결고리를 부각하며 지지세를 다지려는 거라는 관측입니다.
이 전 대표는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어제)]
"당원들 만나고 이렇게 책 쓰고 하는 일을 계속 할 것이고. 당에선 대신 만약 인용이 나오면 책임 소재를 가려야겠죠. 저는 그 일에는 끼지 않으려고요."
어젯밤에도 "보수 정당, 여러분의 참여로 바꿀 수 있다"며 당원 가입만 독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