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국민의힘…잠시 뒤 긴급 의원총회 소집
[앵커]
국민의힘이 조금 뒤 오후 4시부터 비공개 긴급 의원총회를 엽니다.
법원의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에 따른 당의 향후 대응 방안과 지도 체제와 관련한 총의를 모을 계획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지난 18일 출범한 비대위가 열흘도 안 돼 좌초될 상황에 놓이면서 당에서는 말그대로 '진짜 비상상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은 충격 속에 잠시 뒤인 오후 4시부터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의총 직전 비대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후에는 중진의원 간담회도 열어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지도부 공백사태에 따라 당 지도체제를 어떻게 정비해나갈지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론 지금의 비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아니면 비대위를 해산하고 다시 본래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야할지 등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백가쟁명식으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결론을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당이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한다면, 직무대행은 다시 권성동 원내대표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요.
다만 비대위 출범을 주도한 '윤핵관'과 권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당내 불거지고 있어 이 마저도 불확실합니다.
한 의원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권 원내대표가 과연 직무대행을 맡는 것이 옳은지에 관한 판단도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법원 판결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 추가 반응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이준석 전 대표는 어제 판결과 관련한 직접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당원 모집 글을 올리며 세결집에 나섰는데, 오늘도 SNS에 글을 올려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 전 대표는 오랜세월 집안이 터를 잡고 산 칠곡에 당분간 머무르며 책을 쓰는 시간을 갖겠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존속을 전제로 한 대응방향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에 이 전 대표측은 추가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비대위원의 효력, 즉 비대위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추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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