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쌍둥이 적자' 우려...한국 경제 '빨간불' / YTN

2022-08-26 265

고환율에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나라 살림도 상반기에만 100조 원이 넘는 적자가 나는 등 우리 경제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건전 재정으로 기조를 전면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6월부터 한 자릿수로 낮아진 데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이달 들어 7.5% 감소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25%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은 3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이달에만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은 71%나 증가했습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커지면서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5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대외건전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경상수지가 6월까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비중이 큰 무역수지가 계속 악화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4일) :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나라 살림은 대규모 적자가 고착화하는 상황입니다.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상반기에만 101조 9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3년간 나라 살림은 재작년 112조 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90조 원 적자였습니다.

무역수지 악화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우려가 나오고, 재정도 만성적자를 기록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쌍둥이 적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8일) : 국제 신용평가사는 우리의 재정전망에 대해 경계감을 표시하는 등 이제는 더 이상 재정이 우리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을 마련하고, 건전재정 기조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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