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이완 해협 중간선 포기하나..."넘어도 문제 삼지 않을 듯" / YTN

2022-08-26 284

미국이 타이완 해협에 군함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중국 군함의 중간선 침범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무력 시위를 하며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상원 의원이 또 타이완을 방문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4일 타이완 해협에 수 주일 안에 군함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펠로시 하원 의장의 방문에 중국이 타이완 봉쇄 로 맞섰지만 자유로운 항해를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존 커비 /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 소통 조정관 (지난 4일) : 우리는 서태평양의 해상과 상공에서 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은 수십 년 동안 국제법에 부합합니다.]

하지만 미 군함이 타이완 해협을 지날 때 중국의 중간선 침범을 묵인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이 중간선 침범 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함의 안전한 통과를 위해 미국이 설정한 중간선 을 스스로 포기한 걸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입니다.

이렇게 해도 중국은 미국 군함의 항로를 추적하며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들어 미국 정치인 가운데 네 번째로 블랙번 상원의원이 타이완을 방문했습니다.

블랙번 의원은 미국 정부의 입장과 달리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을 자극했습니다.

[마샤 블랙번 / 미국 상원의원 (공화당, 테네시주) : 우리는 타이완이 독립 국가로 나아갈 때 계속해서 돕고 지원하기를 기대합니다.]

중국은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해치는 미국에 단호 한 대응으로 맞서겠다며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타이완 방문이 또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미 군함이 타이완 해협 통과를 시도 할 가능성도 있어 긴장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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