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한류' 상품...中 하나의 시장? 쪼개야 통한다! / YTN

2022-08-26 151

한중 수교 30년, 중국에서 '한류' 상품의 위상은 예전만 못해진 게 현실입니다.

특히 14억 인구의 중국을 '하나의 시장'으로 볼 게 아니라, 지역이나 소비 특성별로 쪼개서 접근하는 맞춤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판촉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쪽에선 중국판 유튜버 '왕홍'이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한국 화장품 판매합니다.

[중국판 유튜버 '왕홍' : 이 제품에 대해 알고 싶거나 사고 싶으면, 바로 이 QR코드를 스캔하세요!]

'K-뷰티'와 'K-푸드'에 이어 'K-펫'까지, '한류'란 이름 아래 150개 업체가 모였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중국에서 더 잘 팔리는 우리 기업의 간편 식품,

"겉으로 보기엔 한국 제품이라는 게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이 업체가 현지화에 주력한 흔적인데, 2017년 '사드 역풍'을 피해갈 수 있던 이유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예전만 못한 '한류'에 대한 반응을 '사드 사태'로만 설명할 순 없습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현지 업체들에 이어, 세계 유명 상표들까지 판촉 경쟁을 벌이는 곳이 바로 14억 소비 시장, 중국입니다.

중국 소비자들도 그만큼 눈이 높아졌습니다.

[위안쉬엔 / 중국 블로거 : 중국산 제품이 발전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고, 다른 나라 상품까지 들어오면서 한국 제품의 가격 우위가 사라졌어요.]

한국 상품을 포장만 바꿔서 수출하는 방식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는 게 현장의 목소립니다.

[홍창표 / 코트라 중국지역 본부장 : 중국은 지역별로 워낙 시장이 크고 세분화 된 특성을 갖고 있고, 상관습이나 소비특성, 민족도 다양하기 때문에…]

흔히 세계 3대 소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미국이나 유럽처럼 치밀한 시장조사나 현지화 전략이 부족한 건 아닌지 반문해 볼 시점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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