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강제동원 해법 논의...日 '성의 있는 호응' 미지수 / YTN

2022-08-26 4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해법 등을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가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양측은 관계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가 어떻게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한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힌 뒤 양국 고위 당국자가 다시 만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일 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대화의 핵심 의제는 임박한 강제동원 현금화 문제였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해결 노력을 전하면서 일본도 성의 있게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측은 설명을 경청했지만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만남에서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사죄 문제 등을 포함해 "민관협의회 논의 내용을 일본 측에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금화가 결정되더라도 경매 등 절차가 남은 만큼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간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전문가들도 나섰습니다.

한일 양국 정치와 경제, 학술 등 전문가들이 모인 한일포럼은 조속히 정상회담을 열 것을 제언했습니다.

또 이미 실효성이 사라진 수출규제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소에야 요시히데 / 게이오대 명예교수 : 논의 중 일본 측 참가자들도 (수출규제가) 바람직한 정책은 아니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양국 안보 협력이 한층 중요해졌다고 참가자들은 진단했습니다.

포럼 측은 전략 대화 채널 재개와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 등 제언 내용을 종합해 양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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