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中 주요신문 1면 장식...尹 서한 알맹이 빠져 / YTN

2022-08-25 98

’한중 수교 30주년’ 중국 주요 신문 1면 장식
양국 정상이 주고 받은 축하 서한 내용 전해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골간 모두 빠뜨려
中 시진핑 2014년 방한 이후…韓 대통령 3번 방중


중국의 주요 신문들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이 서한을 주고 받은 소식을 일제히 1면에 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에서 알맹이가 되는 부분은 모두 빠져 있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중수교 30주년'이란 제목이 중국의 주요 신문 1면을 두루 장식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예외는 아닙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이 주고 받은 축하 서한의 내용을 전하는 기사입니다.

그러나 정작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서 알맹이가 되는 부분을 모두 빠뜨렸습니다.

먼저 시 주석과 대면 정상회담을 요구한 이 발언, 보이지 않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대통령 축사 대독) : 미래 30년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시진핑) 주석님을 직접 뵙고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2014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그 뒤로 우리 대통령은 3차례나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도 시 주석은 윤 대통령의 취임식 때 왕치산 부주석을 보내 또 방중 초청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한을 역제안했지만, 당시에도 인민일보는 이 내용을 싣지 않았습니다.

외교 결례 논란까지 불거진 시 주석의 답방 문제 뿐만 아닙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바란다는 당부도 온데간데없습니다.

대신, '사드'나 '칩4' 등에 대한 견제 메시지로 읽히는 시 주석의 서한 내용을 부각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한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대세를 파악하고, 간섭을 배제하며…]

결국 자신들이 듣고 싶고 알리고 싶은 소식만 골라서 전한 중국 관영지들,

그 행간에서 수교30주년과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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