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27조 늘었는데 앞으로 더…금융시장은 안정세

2022-08-25 0

이자 27조 늘었는데 앞으로 더…금융시장은 안정세
[뉴스리뷰]

[앵커]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르고 연말까지 더 오를 것이 확실시되면서 대출받은 분들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게 됐습니다.

가계대출자의 늘어난 이자 부담만 1년새 27조원으로 추정되는데요.

반면, 예상과 부합한 인상 폭에 시장은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A씨.

겨우 살 만한 집은 구했는데, 앞으로 내야 할 대출 이자가 걱정입니다.

"내년에 (금리가) 더 오른다면 대출 이자만으로 월급이 다 나가야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변동금리 비중이 80% 가까운 상황에서 사상 첫 4연속 기준금리 인상 단행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만만치 않게 됐습니다.

2년 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까지 5억5,600만원을 빌려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를 산 경우를 가정해봤습니다.

대출 초기 6개월간 매월 원리금 210만원을 갚았는데, 2년이 지난 이달엔 27% 늘어난 약 268만원을 내야합니다.

게다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0%까지 오르고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되면 월 상환액은 약 293만원까지 불어납니다.

1년 새 기준금리가 2%포인트 뛰면서 전체 가계대출자의 늘어난 이자 부담은 2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시장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서 가계 부채의 부실화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가 될 수밖에 없죠."

반면, 금리 인상 폭과 기조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 상황은 다소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상승 마감했고, 연고점 경신을 이어갔던 원·달러 환율도 1,33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습니다.

고환율에 고물가까지 겹쳐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이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이자 부담 관리는 또 다른 숙제로 남게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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