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상주 중부 내륙 고속도로가 16톤 식용유로 범벅이 돼 일대 교통이 마비가 됐습니다.
달리던 화물차 추돌사고가 나면서 물건이 쏟아졌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켠에 부서진 대형 화물차가 서있습니다.
중장비는 고속도로에 쏟아진 물건들을 치우느라 분주하고 비가 내린 듯 도로는 온통 젖어있습니다.
새벽 1시 44분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22톤 화물차가 9톤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2차로에 (9톤) 화물차가 고장으로 서있었어요. 기름 실은 그 차가 뒤에서 추돌하는 사고입니다."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22톤 화물차가 싣고 있던 식용유 수백 통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16톤에 달하는 식용유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지만 이 구간 차량 운행이 2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최종 복구는 7시간이 지나서야 마무리됐습니다.
[박무혁 / 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
"식용유가 (도로에) 있으면 주변 차량 운전자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타이어 노면 접지력마저도 크게 저하되기 때문에
2차 사고나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영상제공 : 한국도로공사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