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노동일 경희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종석 앵커]
이 사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셔서, 장예찬 평론가님, 저 영상은 당시 청와대 대변인 고민정 의원이 직접 했던 브리핑이고 그런데 한 개그맨, 김영민 씨가 이거를 고민정, 윤석열 지지선언 이 제목으로 올리면서 이게 발단이 시작이 되었잖아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네. 김영민 씨 같은 경우는 과거 개그 프로그램에서 내시 역할로 이름을 알린 이제 유명한 개그맨인데요. 이제 얼마 전부터는 정치적인 내용의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뭔가 별도의 편집이나 왜곡을 가하지 않고 과거에 고민정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소개했던 영상을 제목을 조금 바꾸어 달아서 고민정, 윤석열 지지선언으로 게시를 한 겁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풍자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고민정 의원을 비롯해서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 사람들이 과거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그렇게 극찬했으면서, 정의로운 검사라고 했으면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니까 왜 이렇게 비난하느냐고 하는 저는 품격을 갖춘 이 위트 있는 풍자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고민정 의원이 이 개그맨 김영민 씨를 고소해서 지금까지도 꽤 오랜 기간 동안 이 수사와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다가 결국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되었고. 이에 이제 김영민 개그맨이 소회를 밝히면서 고민정 의원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정치인들도 인격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지나친 인신 모독이나 비난, 그리고 가족들을 공격하는 것 등등 또 심지어 노골적인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당연히 고소, 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방금 보신 것처럼 이 개그맨 김영민 씨가 어떤 왜곡을 가하거나 고민정 의원의 인격을 모독한 게 아니잖아요. 예전에 했던 영상을 다시 올리면서 ‘예전의 민주당 사람들은 이랬습니다.’라고 뭔가 입장이 달라진 것을 환기시킨 것뿐인데. 이것까지도 결국 무혐의가 나왔지만 고소, 고발로 일반 국민을 괴롭힐 사안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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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