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의원 방탄 논란이 일었던 당헌 80조 규정이 포함된 당헌 수정안을, 당무위에 재상정해 다시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어제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당헌 개정안 가운데 쟁점이 된 권리당원 전원 투표 조항을 뺀 나머지 당헌 수정안이, 오늘 당무위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부결된 안건을 다시 표결해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란 지적과 관련해선 중앙위 회기가 끝나 다른 회기가 시작됐고, 동일 안건이 아닌 수정안이 상정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엔 권리당원 전원 투표가 전당대회 의결보다 우선한다는 당헌 신설 조항은 빠졌고, 윤리심판원 대신 당무위가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 정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80조 개정 내용은 그대로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당무위를 통과한 당헌 개정안을 내일 중앙위원회 표결에 부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당헌 80조와 관련해 당 대표 선출이 유력한 이재명 의원이 당무위에서 셀프 구제 주체가 될 수 있단 우려로 방탄용이 아니냔 논란이 일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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