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 모녀' 공영장례…추모식·조문객 발길
[앵커]
경기도 수원의 자택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죠.
투병 생활에 생활고까지 겪다가 세상을 등진 안타까운 사건이었는데요.
수원시가 숨진 세 모녀의 공영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어제(24일) 빈소가 차려졌는데요.
장례식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세 모녀의 빈소가 마련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수원시가 공영장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어제(24일) 오후부터 빈소를 차렸습니다.
세 모녀의 빈소엔 유족이나 연고자가 건넨 영정 사진은 따로 없어 이름이 적힌 위패만 놓여져 있습니다.
세 모녀의 시신은 연고자인 먼 친적이 인수하기로 했었으나 이후 인수를 포기해 수원시가 공영장례를 치르기로 한 겁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원활히 하고자 지원하는 장례의식입니다.
세 모녀의 죽음은 악취가 난다는 건물 관계자의 신고로 알려진 만큼 주변의 왕래가 없이 고독하게 살았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요.
빈소를 지키는 수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따로 지인이나 친척의 방문은 없었으며 약 30명 가량의 시민 조문객 발길이 어제(24일)부터 이어졌다고 합니다.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소에는 시민이 애도하며 음료를 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세 모녀는 생전 건강보험료를 1년 넘게 체납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고 있었지만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받지 않고 있었는데요,
유서에도 투병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힘들어 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인은 3일장을 끝내고 내일(26일) 오전에 이뤄지며,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유골은 연화장 내 봉안담에 봉안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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