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미술장터 선다…키아프·프리즈 공동 개막

2022-08-24 0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 선다…키아프·프리즈 공동 개막

[앵커]

다음주 서울에선 아시아 최대 미술 시장이 열립니다.

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가 공동 개최되면서 역대급 규모를 예고했는데요,

서울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1번지로 도약할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영국에서 시작돼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발돋움한 프리즈가 뉴욕과 LA를 거쳐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국내 대표 아트페어 키아프가 올해 처음 프리즈와 공동 개최를 결정한건데, 서울엔 아시아 최대 미술시장이 서게 됩니다.

키아프에는 국내 대표 화랑을 비롯해 17개국 16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백남준, 김환기 등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 알리기에 총력을 다합니다.

"서울이, 한국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이자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는 우리에게 많은 의욕과 용기를 주고…."

프리즈는 세계적인 갤러리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등을 포함해 21개국 110여개 갤러리가 총출동합니다.

데미안 허스트, 쩡판즈 등 동시대 거장들을 비롯해 피카소, 자코메티 등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걸작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호화 갤러리와 자본력을 앞세운 프리즈에 가려지지 않기 위해 우리 미술을 알리려는 노력도 치열합니다.

세계 유명 미술기관장과 큰 손 컬렉터가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는 갤러리 20개가 특별전을 열고, 삼청동 화랑들은 아트페어 첫날 자정까지 불을 밝힙니다.

아시아 미술시장 1번지였던 홍콩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서울이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공동개최는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세계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며 호황의 정점을 지났다는 비관도 나오는 상황.

지난해 키아프는 650억원의 역대급 매출을 올렸지만 최근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미술시장이 주춤하는 분위기여서 이번 아트페어 결과는 더욱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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