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성남 김남일 감독 사퇴…매각설까지 '휘청'
[앵커]
프로축구 성남FC의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바닥을 친 성적에 더해 '구단주발 매각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부임 후 세 시즌째 성남을 이끌고 있던 김남일 감독.
올 시즌 팀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결국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두 시즌간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던 성남이지만, 올 시즌 거둔 승리는 단 4경기로, 11위 김천에도 승점이 8점이나 밀리며 순위표 제일 아래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도 부진한 성적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구단의 만류로 마음을 다잡았던 김 감독은
지난달 말 인천과 제주를 연달아 잡으며 희망을 봤습니다.
하지만 이후 강등권의 김천과 수원 삼성에 내리 진데 이어 지난 주말 서울에도 져 3연패에 빠졌고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로 힘이 돼줄 수 있는 그런 목소리를 내주시고. 팬들에겐 정말 제가 드릴 말씀이 없고요."
경기 직후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최근 나온 '구단주발 매각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구단인 성남의 구단주, 신상진 성남시장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을 '혈세 먹는 하마'로 칭하며 "기업에 매각하거나 어떤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습니다.
최하위 성적에 사령탑도 잃고, 매각설까지 터진 성남.
정경호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수습해 오는 28일 수원 FC전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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