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오늘, 탈냉전 흐름 속에 우리나라와 중국이 이념을 뛰어넘어 수교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로 서른을 맞이한 양국 관계는 미중 대결에서 비롯된 '신냉전' 국면 속에 다시 시험대에 올라서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정규 특파원!
먼저 오늘 저녁 개최되는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 기념식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7시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각각 참석해 양국 정상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곳 베이징의 행사 장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 17호각은 30년 전 한중 수교 서명식이 이뤄졌던 곳입니다.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이념을 뛰어넘어 손을 맞잡았던 초심을 강조하는 장소 선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행사에 앞서 지난해 수교기념일에 출범한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의 공동보고서도 제출됩니다.
지난 1년 동안 양국의 전문가들이 정치외교· 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토론을 거쳐 완성한 정책 제언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기념식을 두고 예전보다 격이 낮아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무슨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지난 2012년 20주년 행사엔 당시 시진핑 부주석이 주빈으로 참석했습니다.
차기 국가 주석으로 낙점된 인물의 깜짝 등장은 그 자체로 성년이 된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상징했습니다.
사드 사태로 한중 관계가 바닥을 쳤던 지난 2017년 25주년 행사 때는 완강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주빈으로 참석했습니다.
비록 한직으로 평가되는 자리지만, 장관급 보다 높은 부총리급 인사를 보내 성의 표시를 한 겁니다.
이번 30주년 행사의 주빈인 왕이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장관급으로 부총리급엔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규모도 축소됐는데, 표면적인 이유는 코로나19 방역이지만, '사드 3불'이나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동맹 '칩4' 참여 문제 등 복잡한 한중 관계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 30년 한중 관계에서 굴곡도 많았는데, 중국 현지에서 본 한중 관계의 변화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쌍둥이 빌딩이 2005년 준공된 LG 그룹의 중국 사업 거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싱가포르 투자청에 매각된 뒤, LG 사무실은 철수했습니다.
한중 경제 협력의... (중략)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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