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연합연습을 진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미 연합군 사령부 전시지휘소를 찾았습니다.
국방부가 장관의 전시지휘소 방문 장면까지 전격 공개한 건 이례적인데 이 자체가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 'CP 탱고'를 방문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섭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현대전이 첨단무기 전쟁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바로 우리들이라는 거죠. 그래서 마지막 내 멘트는 탑건2에 나오는 톰 크루즈의 대사 내용….]
경기 성남에 자리한 'CP 탱고'는 산속 화강암 터널 안에 만들어진 극비 시설로 한미 연합군의 두뇌이자 심장부 역할을 합니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지난 2016년 3월 '키 리졸브' 훈련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이 방문한 이후로는 군 수뇌부의 방문 장면을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CP 탱고'에 이 장관이 방문해, 라캐머라 한미 연합사령관과 함께한 영상까지 공개한 건, 이 자체만으로도 수위 높은 대북 메시지라는 해석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현 정부 들어 훈련 명칭을 새로이 정하고 훈련 내용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와 함께 한미 동맹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군은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훈련 모습도 적극 공개했는데,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한미가 북침 실전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방을 이어갔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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