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의혹’ 김혜경, 경찰 출석…5시간 만에 조사 끝

2022-08-23 156



[앵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이 사건과 관련해선 첫 출석이죠.

조금 전 5시간 만에 조사가 끝났다는데요. 

경기남부경찰청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조사가 일찍 끝났네요?

[기사]
김혜경 씨는 오후 1시 4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9일 경찰이 출석요구서를 보낸 이후 2주 만인데요.

조금전 조사를 마치고 6시 50분쯤 귀가했습니다.

예상보다는 조사가 빨리 끝났습니다.

출석할 때도, 귀가할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혜경 / 이재명 의원 배우자(출석 당시)]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김 씨 측은 출석 직전 이재명 의원의 SNS를 통해 "이른바 '7만 8천 원 사건' 등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김 씨가 민주당 인사 3명과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들의 밥 값 7만 8천 원을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 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조사 결과 경기도 법인카드로 밥값이 지불됐고, 김혜경 씨가 이런 사실을 알았거나 지시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됩니다.

이밖에 김 씨가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배모 씨를 별정직 5급 수행비서로 채용해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법인카드를 유용하거나 타인 명의로 처방전을 받았는지 등의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김씨 측은 "법인카드 사용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선 다음 달 9일 만료되는 만큼 김 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속히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문영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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