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경찰 출석...4시간째 조사 진행 중 / YTN

2022-08-23 78

경찰, 4시간째 김혜경 조사…밤까지 이어질 듯
김혜경, 출석 사실 공지 후 1시간 만에 경찰 출석
SNS 통해 유감 표했지만, 취재진에는 ’묵묵부답’


경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4시간 넘게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서 김 씨의 지시가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경기남부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김혜경 씨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김혜경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4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앞서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배우자인 민주당 이재명 의원 SNS를 통해 출석 예정 사실을 먼저 알리고, 1시간 만인 오후 1시 45분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SNS를 통해서는 법인카드 사용을 몰랐다고 유감을 표했지만, 경찰 출석 과정에서는 법인카드 유용 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혜경 / 이재명 민주당 의원 배우자 :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앞서 김 씨는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경기도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전 담당 배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이번 사건의 핵심 의혹으로 떠올랐는데요.

하루 밥값 한도에 맞춰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법인카드로 '바꿔치기 결제'를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오늘 경찰 조사도 법인카드 유용 과정이 김 씨의 지시나 암묵적 승인 아래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앞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 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면서 특정 시기 결제 과정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거로 전해졌는데요.

지난해 8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직후 김 씨가 민주당 인사 세 명과 식사했을 때 밥값이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됐다는 겁니다.

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오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할 거로 보입니다.

또, 타인 명의로 대리처방전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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