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결산심사, 여야 격돌…특별감찰관 추천 공방
[앵커]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실 업무보고와 결산심사를 진행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운영위 전체회의는 오후 2시부터 재개됐습니다.
오전에는 인권위와 국회 사무처 대상으로 질의가 진행됐는데요.
국민의힘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을 상대로 '경찰국 신설에 따른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낸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경찰국 설치는 "시행령 쿠데타"라며 경찰을 장악하려 한다고 맞섰는데요.
여야의 충돌은 대통령실 업무보고 때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과 관저 공사 수주 특혜 의혹 등에 관한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국정 조사 요구서를 제출했고,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를 도입하자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공세'라고 선 그으며 대통령실 인사들에 대한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당시 일어난 탈북어민 북송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놓고 역공을 펼칠 수 있어,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앵커]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쇄신 방안의 하나로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를 수용하기로 한 뒤, 후보 추천을 위한 국회 논의가 시작됐지만 여야 간 시각차가 여전합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하루빨리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등 3개 기관에 대한 국회 추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거부하는 이유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시작할 것을 국민의힘에 재차 제안하면서, 추천 절차가 대통령실 의혹을 덮는 방패막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아침 라디오에 나와 북한인권재단 이사라는 갑자기 다른 조건을 갖다붙이는 건 뜬금없어 보인다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물가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는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대한 부처별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류성걸 위원장은 정부에서 농축산식품 품목 20개를 평균 1년 전 추석 가격수준으로 최대한 근접시키겠다는 목표로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물가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상임고문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빠른 시간 내 지도부를 안정화하겠다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선 "독재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이 전 대표가 오늘 법원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도 공개됐습니다.
탄원서에는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신군부처럼 비상 상황 선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윤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전국 순회 일정을 이제 수도권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승리가 확실시된다는 평가 속에, 박용진 후보는 윤영찬 의원 등과 함께 '이재명의 민주당을 넘어 국민의 민주당으로'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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