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받은 점 사죄"

2022-08-23 3,2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3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가 오늘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5시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원만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담당 경찰관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김씨의 혐의를 거듭 일축했다. 그는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 모 비서관이 쓴 사실이 확인됐다"며 "아내는 배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주었다는 점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조사 중 배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원이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전부 사실이 아니다"며 "음식점에서 아내는 선거 카드로 자기 몫 2만6000원만 냈고, 동석자 3인 몫 7만8000원을 배씨와 제보자 A씨가 아내와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에게까지 숨기며 법인카드로 결재했음을 보여주는 A씨와 배씨간 대화녹음을 지적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18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며 "그러나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부터 오후 6시 50분까지 약 5시간에 걸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하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수행비서로 의심받는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642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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