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복구 안간힘...일부 영업 못 하기도 / YTN

2022-08-23 27

서울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막심한 침수 피해가 2주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도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은 전통시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사당동 전통시장에 입점한 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뒤편에 뭐가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인데, 아직 복구 작업을 하는 건가요?

[기자]
네, 지난 폭우 당시 젖었던 마트 상품 가운데 판매가 가능할 법한 것들을 이곳에 쌓아 둔 건데요.

식용유통부터 케첩이나 황도 캔 등 가까스로 건진 물품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 번 다시 닦고 포장도 다시 하고는 있지만, 녹이 슬거나 망가진 것들은 모두 버려야 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곳 마트에서는 이들 상품뿐 아니라 각종 식자재 상자들도 모두 침수 피해로 버려졌는데요, 멸치나 뱅어포 등 추석을 대비해 미리 사놨던 1년 치 건어물 선물세트도 모두 팔지도 못한 채 폐기물이 됐습니다.

바로 옆 기름집이나 피시방, 노래방 등 전통시장 소속 점포 65곳 가운데 10곳 가까이는 영업을 재개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내부에 들어찼던 물을 빼냈지만, 전기 시설 등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거나, 영업용 전자기기가 망가지는 등 단시간에 회복되지 않는 피해를 입은 탓입니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장사가 안되는 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더욱 막막할 수밖에 없는데요.

현재 이곳 서울 동작구는 어제 발표됐던 특별재난지역으로 아직 선포되지 않아 공공요금 감면 등 혜택을 받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 조사를 벌여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에도 나설 방침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하루빨리 정부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을 받길 원하고 있고, 추석 대목 전에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당동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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