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사령탑' 파우치 "12월 사임"…대통령 7명 보좌
[앵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오는 12월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38년간 모두 7명의 대통령을 보좌하며 코로나19뿐 아니라 에이즈 등 여러 감염병 대처를 이끌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38년간 미국의 방역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의 은퇴 시점은 늘 관심을 끌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7월 CNN에 출연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임기 말에 가까워질 때쯤이면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최근까지도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언제(사임)가 될지 잘 모르겠어요. 내일부터 내년까지 가능하겠죠. 아직 모르겠어요."
그러던 파우치 소장이 성명을 내고 올해 12월 모든 직책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올해 81세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코로나 대응을 이끌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코로나 대처법을 두고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파우치 박사와 매우 좋은 관계입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입니다. 그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지만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1984년부터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자리를 지켜온 파우치 소장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모두 7명의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에이즈, 에볼라, 지카, 탄저병 등 여러 감염병 대처에도 앞장섰습니다.
은퇴 후에도 감염병 퇴치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 덕분에 미국은 더 강하고 더 회복력 있고 더 건강해졌다고 공로를 치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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