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입은 전통시장, 추석 앞두고 '울상'...복구에 안간힘 / YTN

2022-08-23 1,670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한 지 2주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은 전통시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사당동에 있는 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전통시장 내 점포 여러 곳에서 아직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 바로 뒤로 수해 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각종 냉동식품 등 식자재 상자가 나뒹굴고 있고요.

멸치나 김 등 1년 치 건어물도 모두 버려지게 됐습니다.

바로 옆에는 맥주나 소주, 콜라 등 식음료도 흙탕물에 젖어 어떻게 처분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고장 난 기기들도 한둘이 아닌데요.

천장까지 물이 차올라 지하 창고 에어컨까지 먹통이 됐고, 내부에 보관 중이던 선풍기 50대도 모두 쓸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이곳 마트는 전통시장 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인데요.

바로 옆 기름집이나 약국, 노래방 등 전통시장 소속 점포 65곳 가운데 10곳 가까이는 아직 영업을 재개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내부에 들어찼던 물을 빼냈지만, 전기 시설 점검 등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기기가 망가져 단시간에 회복되지 않는 피해를 입은 탓입니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장사가 막막한 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더욱 막막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는 집중호우 피해를 본 전통시장에 시장당 최대 천만 원씩 긴급복구비를 지원하고, 점포당 최대 250만 원의 전기시설 복구비를 지원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곳 서울 동작구 사당동은 어제 발표됐던 특별재난지역으로는 아직 선포되지 않았는데요,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 합동 조사를 벌여 요건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방침입니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복구비 상당 부분을 지원받고, 피해 주민도 공공요금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하루빨리 정부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이라도 받길 원하고 있고, 추석 대목 전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당동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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