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일본 정치인도 대만행…중국 무력시위 계속
[앵커]
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치인들도 대만 방문에 가세하면서 대만해협 주변 긴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을 찾은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주지사를 만났습니다.
홀콤 주지사의 방문은 대만 TSMC가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 규모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 중에 있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차이 총통은 미국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중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선 경제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권위주의가 지속 확장되는 가운데 대만은 대만해협 안팎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은 민주주의 동맹국들이 함께 모든 분야에 걸쳐 협력을 증진시켜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많은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강화하고 육성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치인의 대만 방문은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14일 상·하원 의원단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3번째로, 중국의 반발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홀컴 주지사의 대만 방문에 대해 미국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며 "중국은 어떤 형태든 대만과 미국의 공식적인 교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강도 무력 시위도 이어갔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대만해협에서 인민해방군 군용기와 군함의 활동이 탐지돼 대응에 나섰고 다수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 서남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 정치인들도 대만을 향하면서 긴장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후루야 게이지 일화의원간담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 여야의원들은 24일까지 대만에 머물며 차이 총통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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