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숨진 지 40여 일 만에 사망 사실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윤석열 정부가 아베 전 총리 유족에게 조전을 보낸 것 등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역겨운 추파를 던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매체는 아무리 친일매국에 환장이 되었어도, 조상 대대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고, 재침의 칼만 벼리던 사무라이 후예의 죽음을 놓고 할아버지가 죽기라도 한 듯이 추하게 놀아대면서 민족의 망신을 다 시킬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일의원연맹 신임 회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겨냥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극우 보수의 상징이며 우리 민족을 악랄하게 모독해 온 아베 전 총리의 조의식에 참가하겠다고 극성을 부려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통일신보 역시 최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난하며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 책동에 앞장서던 아베 전 총리가 비명횡사한 것을 놓고 섬나라 것들과의 관계 개선의 기회로 써먹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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