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6개월...한층 짙어지는 전운 / YTN

2022-08-21 31,22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 크림반도와 자포리자 원전 등에서 국지적 충돌이 이어지며 전운이 더 짙어지는 양상입니다.

오는 24일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날을 기점으로 대규모 군사 충돌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또 포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지난 5일과 11일에 이어 또 공격을 당한 겁니다.

원전 관리동 건물 부지에 포탄이 떨어졌지만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로 끔찍한 핵사고가 우려되지만, 양측은 매번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앤드리 투즈 / 자포리자 원전 대변인 : 원자력 발전소에 총격을 가해 불이 났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화재는 발전소 방향으로 러시아 연방군이 총격을 가한 결과 시작됐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어젯밤 발전소 인접 영토에서 무시무시한 도발이 있었습니다. 주 방위군 이동 순찰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 전면전은 잦아들었지만, 국지적 충돌이 계속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4일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날을 전후해서 대규모 군사 충돌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주에 러시아가 나쁜 짓을 저지를 수 있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모두 적의 도발에 저항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해야 합니다. 점령군이 어떤 공격을 하더라도 이겨낼 힘을 길러야 합니다.]

동부 돈바스나 남부 전선 전투는 소강상태지만 크림반도와 자포리자 원전 등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폭발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 이후 우크라이나에 14조 원을 지원한 미국은 최근 1조 원 규모를 추가 지원했습니다.

주요 전선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전황을 무기로 뒤집겠다는 것으로, 우크라이나는 전열을 가다듬고 헤르손 등 남부 탈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벨라루스에 대량의 지대공 미사일을 집중시키며 판세를 뒤바꿀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기필코 승리... (중략)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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