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 확대...집회 중단될까? / YTN

2022-08-21 1,163

대통령 경호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인근의 경호구역을 확대했습니다.

최근 시위자 1명이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된 뒤 내려진 조치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경남 양산 평산마을입니다.


내일부터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 경호구역이 확대되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보수 성향 단체와 문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의 집회가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보수 단체는 노래를 함께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경호구역 확장이 발표된 이후 아직 특별한 마찰은 없습니다.

최근 이곳에서 시위하던 1명이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김정숙 여사에게 욕설 등을 한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집회와 시위가 격해지자 대통령 경호처는 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구역을 넓히기로 한 겁니다.

이번 조치로 기존 경호구역이 내일(22일) 0시부터는 최장 300m까지로 확대됩니다.

경호처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집회와 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고통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신임 국회의장단과의 만찬에서 김진표 의장으로부터 관련 건의를 받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장 사저 앞 논을 지나 열리던 집회나 시위가 멈추는 건 아닙니다.

기존에 집회 신고를 한 단체는 집회가 보장되는데요.

또 경호구역 안에서도 1인 시위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집회 시위 장소로 이용되던 도로가 경호 구역에 포함되면서 과격 집회는 조금 누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는 경호구역 검문검색과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을 강화합니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걱정은 여전한데요.

경호구역이 넓어지면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보다 주민들이 더 많이 사는 마을 입구에서 더 격한 집회가 열리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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