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판매 호조로 순항하고 있는 현대차가 유독 중국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앞선 수소 전기차를 무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 도심에 처음으로 단독 매장 열었습니다.
현지법인과 합작사인 '베이징현대'가 아닌 '수입차' 현대의 간판을 달았습니다.
올 연말 중국 출시를 앞둔 수소 전기차 넥쏘가 전시돼 있습니다.
친환경, 신기술을 내세워 중국 시장에서 역전에 시동을 걸겠다는 구상입니다.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잘 나가고 있는 현대차, 유독 중국에서만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떨어졌고,
지난해 실적은 2016년의 3분의 1수준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표면적 이유는 2017년 '사드' 경제 보복조치지만,
그 이면엔 현지 완성차들의 무서운 추격에 따른 중국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깔려 있습니다.
벤츠·아우디 등 전통의 독일 명차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차 사이에 끼어 입지가 좁아진 겁니다.
현대차가 수소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토종 업체들과 경쟁은 녹록지 않습니다.
테슬라와 비야디를 비롯한 3강 구도에 웨이라이 같은 후발주자들까지 가세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모양새입니다.
[인용일 / 현대자동차 브랜드 전략실장 : 저희 현대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로 이미 입증된 기술을 가지고 다시 '현대굴기'를 중국에서 만드는 부분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대차의 재도약,
한국 자동차 산업 전체의 도전 과제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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