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저희 채널에이 오픈 스튜디오에서 두 번만 길을 건너면 광화문 광장이 나옵니다.
보름 전 다시 문을 연 뒤로 많은 시민들이 다시 찾고 있는데요.
동시에 새 광장에서는 정치 집회나 시위로 번질 수 있는 행사들도 이미 여러 건이 신청돼 있습니다.
먼저 새 광장을 찾은 시민들부터 장하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시원한 물줄기 사이로 뛰어다니는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77개의 물줄기가 만들어 낸 분수 터널 속을 걷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오늘 광화문 광장엔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류희정 / 서울 종로구]
"분수가 위로 올라와서 밟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놀러오고 싶어요?) 당연하죠."
물길에 발을 담그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주말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류재훈 / 서울 종로구]
"산책할 곳도 많아졌고 물놀이하기도 좋아졌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측면들이 요소요소 있어서 좋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이 다시 문을 연지 보름째, 폭염과 기록적 폭우에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장일 광화문광장을 찾은 사람은 개장 이전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상인들은 돌아온 손님들이 반갑습니다.
[인근 카페 업주]
"아무래도 그전에는 거의 사람이 없었어요. 근데 지금은 많이늘었어요. 훨씬 좋아요. 모든 면에서 다 좋아요."
밤이 되면 광화문광장은 조명과 함께 또다른 매력을 뽑냅니다.
분수대는 색색의 조명 옷을 입고,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에는 푸른 파도가 한가득입니다.
마침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광화문 광장, 명실상부한 서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변은민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