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청권에 시간당 최고 7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앙고속도로에서는 제천터널 인근 산사태로 2명이 다쳤고, 응급 복구 작업 끝에 8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탱크로리 앞부분이 고속도로에 밀려든 토사와 나무에 파묻혔습니다.
또 다른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채 도로 경계석을 넘어 멈춰 있습니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에 있는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제천터널 인근에서 비가 쏟아지던 이른 새벽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와 탱크로리 등 차 2대가 파손됐고, 운전자와 승객 등 2명이 다쳤습니다.
또 밀려든 토사에 도로가 막히면서 차들은 먼 길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인 결과 8시간 만에 1개 차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안철홍 / 한국도로공사 재난상황팀 차장 : 응급 복구 작업은 1차로 소통을 완료했고요. 추가적인 비탈면 토사 유실에 대비하기 위해서 안전방호시설을 설치 후 2차로까지 전면 소통시킬 예정입니다.]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발목까지 차오른 물에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또 다른 식당 내부는 바닥에 물이 흥건합니다.
충주시 엄정면에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북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옥천에서는 주택 앞 도로 침수로 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충주와 영동 등에서 주택과 식당 5곳이 침수돼 소방관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빗길에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동서천 분기점 인근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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