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부재' 확인한 여자농구…라트비아에 진땀승
[앵커]
우리나라 여자 농구대표팀이 다음 달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라트비아와의 국내 평가전에서 신승을 거뒀습니다.
'에이스' 박지수의 부재로 골 밑 승부에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공황장애를 진단받아 이번 소집에서 제외된 대표팀 에이스, 박지수의 공백은 컸습니다.
강이슬과 최이샘의 외곽포를 앞세워 손쉽게 리드를 잡았지만, 힘과 높이를 앞세운 라트비아에 이내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3쿼터 한때 11점까지 뒤지던 라트비아는 190cm대 장신 선수들을 투입해 골 밑을 장악했고, 4쿼터 종료 3분여 전에는 52대53, 턱밑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대표팀은 박지현의 천금같은 3점포로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라트비아에 골밑슛에 자유투까지 내주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30초 전, 56-55 한 점 앞선 우리나라는 라트비아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다음 달 호주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 벨기에, 중국 등 장신팀들과 맞붙는 우리나라는 신장이 좋은 라트비아를 상대로 치른 모의고사에서 높이의 열세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골밑 싸움에 밀리며 외곽 공격에 치중, 196cm 장신 센터 박지수의 부재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국내 여자농구 선수들 중에 몸싸움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는 박지수예요…지수가 없는 것이 너무너무 힘든,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힘든 과제죠."
여자농구대표팀은 이번 라트비아 평가전을 통해 다음 달 국제농구연맹 월드컵에 출전할 12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청주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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