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원 도시 순천, 조경 산업 생태계 조성 / YTN

2022-08-20 4

코로나로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반려식물' 산업도 뜨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전남 순천에서는 조경산업 생태계 조성이 한창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에 열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박람회장이 제1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는 등 이후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박람회장 바로 옆에 조경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보고 살 수 있는 '순천만 가든 마켓'이 들어섰습니다.

[김경자 / 광주광역시 계림동 : 각자 집에 꾸며 놓을 수 있는 정원 같은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집에 이런 것 하나 정도 옮겨놓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지난 3월 문을 연 3천여 제곱미터의 가든 마켓에서는 30여 가지의 품목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땅심을 높이기 위한 농사용 외에도 냄새가 나지 않는 가정용 미생물 제제 등 유기질 제품이 즐비합니다.

[이병찬 / 바이오 업체 대표 : 통기성이나 보습성이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고 이것이 실제 가정에서는 냄새가 없다 보니까 가정에서나 텃밭에서 상추를 재배하거나 아니면 또 가지를 심을 때 주로 이 퇴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수백 명이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조경수 경매도 진행합니다.

부피가 큰 나무는 집까지 배달해주기도 합니다.

[이원기 / 순천시 조곡동 : 실시간 경매에 참여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고, 사전에 조경수에 대한 정보를 주니까 믿고 구매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7개월 동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채승연 / 농업회사법인 대표 : 본 매장을 중심으로 홍보와 판매 부스가 운영되는데, 이를 통해서 순천만 가든 마켓을 널리 알리고 또 한편으로는 많은 국민이 직접 와서 참여하고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 나오는 조경수 묘목은 전국 생산량의 20% 정도,

순천만 가든 마켓은 생산자와 소상공인의 판로를 열어주고 직거래로 유통 수수료도 줄여서 생태도시 순천의 선순환 조경산업 생태계 조성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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