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서 리스크로?...여권 덮친 이준석 3대 변수 / YTN

2022-08-19 1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에 반발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공격의 화살을 윤석열 대통령에까지 돌리자 여권 일각에선 전직 '당 대표'가 '리스크'로 전락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전 대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기전'도 불사하려는 모습인데, 여당 내 권력 구도를 둘러싼 '이준석 변수'를 강진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가처분 인용 여부"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 비대위 간 팽팽한 신경전의 균형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판부가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한쪽의 타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되면, 갓 출범한 비대위는 무력화되고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갑니다.

이 전 대표가 직함에서 '전'자를 떼면서, 다시 '한 지붕, 두 대표'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 17일) : 행정부가 입법부를 통제하려고 하는, 삼권분립이 위기에 있는 상황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기각되면 이 전 대표는 '사면초가'로 내몰립니다.

여러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당내 사안을 법정으로 끌고 갔다는 비판까지 겹쳐, 정치적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8일) : 저는 가처분이 기각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용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 자체에 대한 답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통상 신속히 결정하는 가처분 사건을 놓고 재판부의 고심이 길어지는 것도, 어떤 결과를 내놓든 정치적 후폭풍이 거셀 거라는 점을 잘 알아서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장기 여론전"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과 별도로 비대위 체제 전환이 부당하다며, '본안소송'도 냈습니다.

법정 공방을 통해 여론의 관심을 계속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여기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위를 조절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여권 주류 그룹에 정치적 부담을 안기면서,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 18일 / KBS 라디오) : (윤 대통령이) 굉장히 통 큰 이미지, 이런 게 강조되다 보니까 저런 거는 당연히 우리가 털고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인용하자면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아요. 그 부... (중략)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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