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박순애, 사퇴 다음날 복직 논란…"복직 규정 손봐야"

2022-08-19 15

박순애, 사퇴 다음날 복직 논란…"복직 규정 손봐야"

[앵커]

'만5세 조기입학' 추진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퇴 다음 날 서울대에 복직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수 복직 규정을 손봐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온라인 수강 신청 시스템입니다.

올해 2학기 '대학원논문연구'와 '공기업과 성과관리' 두 과목의 담당 교수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서울대 측에 따르면 박 전 부총리가 복귀를 신고한 건 지난 9일.

만 5세 입학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장관 임명 35일 만에 사퇴한 바로 다음 날입니다.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입니다."

학교 측은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공직 임기를 마친 후 복귀 신고를 거쳐 자동 복직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재학생과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부터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교육계 안팎에서도 불명예 퇴진한 장관이 자숙없이 바로 강의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국립대 교수의 휴직과 복직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앞으로 법을 개정하거나 뭘 해서 이렇게 장관으로 발탁되는 분들은 정말 죽고 살기를 각오로 해서 나라를 위해서 일할 생각으로 자기 직을 버리고 와야 정말 열심히 하지…"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사퇴 직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가 강의마저 맡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서울대 측은 사과와 제도개선이 필요하단 입장을 내놨지만 본인 의사에 따라 즉시 복직이 가능한 규정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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