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기사들이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이른바 '하이트진로 사태'가 오늘(19일)로 꼭 100일을 맞았습니다.
노조원들이 서울 강남에 있는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해 농성에 들어간 지도 나흘째인데요.
오늘도 노사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고 합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 중인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부터 노사 간 15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견이 여전히 큰 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 건물 옥상에서는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조합원 10명 정도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1층 로비와 건물 외부까지 합치면 시위 참가자는 모두 100명이 넘습니다.
노조원들은 지난 5월 부분파업에 이어 6월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해 오늘로 파업 100일째를 맞았는데요,
파업 농성 중인 조합원들이 직접 운송 계약을 맺은 회사는 하이트진로가 100% 지분을 소유한 하청업체 '수양물류'라는 곳입니다.
노조는 유가 상승에 따라 운송료를 현실화해달라며 30% 인상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26%를 인상해줬다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수양 물류와 이미 열 차례 넘게 협상을 진행하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원청인 하이트진로에 와서 직접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
[박수동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지회장 : 손배소, 가압류 철회와 해고자들 원복직, 운송기사들의 운송료 좀 올려 주는 게 다거든요. 책임자를 꼭 세워야 겠다는 사측의 입장이 (협상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하도급법상 직접 계약 협상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앞서 조합원들이 이천 등 공장 3곳을 기습 점거한 데 대해 27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도 청구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수양물류 측도 조합원 130여 명에 대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양측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도 사실상 상황을 지켜 보고만 있는데 직접 중재에 나설 수는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노사 문제가 아니라서 중재에 나...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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