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모두 비대위 체제가 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첫 회의를 열어 반성과 사과를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도 DJ 서거 13주기를 맞아 재건을 다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 방식을 두고 대립하며 또다시 파행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로써 국민의힘 비대위가 정식 가동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기자]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상대책위 전체 인원 9명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 위원장의 제안에 비대위원들이 일어나 고개 숙여 인사하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다시는 국민들께 당 운영 문제로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뭉쳐야 합니다. 분열한 조직은 필패하게 되어있습니다.]
가처분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말을 이용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윤 대통령이) 굉장히 통 큰 이미지, 이런 게 강조되다 보니까 저런 거는 당연히 우리가 털고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인용하자면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성공적 비대위 체제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모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는데, 아무래도 민주당에 더 큰 의미가 있겠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전 DJ 서거 13주기 추모식에서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면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연패한 더불어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세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매우 초라합니다. 민주당을 만들고 민주당의 정신을 지켜온 대통령님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당헌 80조'와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헌 개정에 반대한 의원 명단과 이에 대한 비판이 빠르게 SNS에 전파되는 등 강성 당원들의 반발이 터...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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