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첫 회의…9명 전원 한 자리 모여
사무총장 김석기·수석대변인 박정하 등 인선
친명계·李 지지 당원들 '당헌 80조' 반발
"80조 개정, 이재명 구하기 아닌 민주당 구하기"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가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로 첫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구하기' 논란을 빚은 당헌 80조를 두고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비대위가 이른 시간부터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오전 8시 반,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상대책위 전체 인원 9명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은 뒤숭숭한 분위기인 만큼, 지금까지의 잘못을 반성하고 잘하겠다는 취지로 위원 전원이 일어나 인사 뒤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다시는 국민들로부터 당 운영 문제로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뭉쳐야 합니다. 분열한 조직은 필패하게 되어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박덕흠 의원이 고사한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석기 의원, 수석 대변인에 이번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 박정하 의원, 비서실장은 정희용 의원을 임명하며 비대위 진용을 완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아침 KBS 라디오에 나와 법리상으로 보면 당연히 인용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기각될 경우 항고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반면 당권 주자이자 판사 출신인 김기현 의원은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법원 판단을 예측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전문가적 시각에서 봤을 때 기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비대위가 당헌 80조와 관련해 절충안을 마련했는데, 계속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친이재명계 의원들과 이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헌 80조 개정은 '이재명 구하기'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재로부터 민주당 구하기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 나와 적극 해명했는데요.
논란이 된 당헌 80조 1항을 지금 손 보면 민주당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약화 됐다 판단할 거라는 게 과반수 비대위원의 생각이었...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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