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북한, 일본을 향한 청사진도 밝혔습니다.
그제 광복절 경축사보다 한 발 더 나갔는데요.
북한을 힘으로 변화시킬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한일간 강제징용 문제도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영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다시 손을 내밀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확고한 의지만 보여주면 거기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도와주겠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종전과는 다른 얘기고."
광복절 경축사 때 밝힌 비핵화 로드맵을 좀 더 구체화한 것으로 비핵화 진전시 경제적 지원 외에 미북관계 정상화와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체제 보장도 언급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체제안전 보장이라고 하는 건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지역에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실패시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핵확산방지협약(NPT) 체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낼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빠른 관계회복을 강조하며 쟁점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풀 대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판결을 집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문제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강구하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때 과거사 문제도 원만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