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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판촉 나선 푸틴…"러시아산 무기 대부분 실전 경험 있다"

2022-08-16 23

무기판촉 나선 푸틴…"러시아산 무기 대부분 실전 경험 있다"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석해 러시아산 최신형 무기를 동맹국들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산 무기 대부분이 실전 경험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두고 자국산 무기 판촉에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은연 중 활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축사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군사 전문가들이 러시아산 무기의 신뢰성, 품질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최신형 무기를 동맹국들에게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 맺은 역사적으로 강하고, 우호적이고, 진정으로 신뢰하는 관계를 소중히 여깁니다. 러시아는 소형무기부터 장갑차와 대포, 전투기, 무인항공기까지 가장 현대적인 무기를 동맹국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무기 대부분이 실제 전투 작전에 한 번 이상 활용된 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은연중에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국산 무기 판촉에 활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에서 드러난 러시아 무기의 저조한 전투력을 볼 때, 수출 전망이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자체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미사일의 목표 명중률은 33%에 불과하고, 엘리게이터 공격 헬리콥터도 기관총에 뚫릴 만큼 약합니다. 러시아의 주력 전차와 장갑차 등도 서방이 제공한 우크라이나 대전차 무기로 파괴됐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무기 수출국이지만, 최근 수년간 수출액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방 제재와 전쟁에서 손실된 무기를 보충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체결한 대규모 무기 계약도 중단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푸틴 #러시아_무기 #우크라이나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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